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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도덕경, 정관정요 서평

by 오리리 202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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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노자가 '도덕경'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은 도라고 부르는 자연의 이치, 즉 자연이 지닌 무한한 생명성과 무위의 태도를 배움으로써 모든 존재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서로 다른 존재와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지 않으면 인간 사회의 분란과 혼란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노자의 '도덕경'은 문명의 진보로 말미암은 자연파괴와 인간사회의 욕심, 이기심으로 전세계적으로 분쟁이 끊이지 않는 현대사회의 갈등과 다양한 문제를 새롭게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재해석되고 있다. 모든 문제는 인간이 임의로 정해놓은 정치, 가치관 등으로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에 노자는 이러한 인위를 거부하고자 최소한의 인위(덕)로써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화두를 던지며 '무위'를 제안한다. 이러한 시사점이 '도덕경'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이유라 생각한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지나치게 이상적일 수밖에 없지만 어느 사상가의 말처럼 '우리의 사고와 인식의 경계를 허물게 하는 묵직한 울림이자 깨달음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관정요
'정관정요'는 조직 운용과 리더십의 기본 원칙을 가장 충실하고도 자세하게 담고 있는 동양 고전이다. 역대 중구에서 가장 큰 제국을 이룬 당나라, 그중에서도 '정관의 치'라는 으뜸의 태평성대를 이룬 태종 시기의 일을 담고 있다고 한다. 세계 최강 제국을 이룬 당태종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후세에 전하기 위해 '교육적 관점'에서 그와 신하들이 나눈 이야기를 조목별로 재편집한 책이며 당나라 이후 역대 군주들의 필독서이기도 했다. - 개정판 서문에서

 '정관정요'는 1000여년 전부터 한 나라를 이끌었던 군주들에게 널리 읽혔던 필독서라고 한다. 하물며 소리없는 전쟁, 무한경쟁의 시대라고 일컫어지는 현대인들에게 원활한 소통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책을 관통하는 기본 마인드는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군주에게 이것저것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요구하고 있지만, 결국 백성들과 신하들의 입장을 잘 헤아리고 그들의 입장에서 나라를 다스려야 올바른 정치가 이뤄진다고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은 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통용되는 중요한 사실이다. 훨씬 중요성이 높아졌을지도 모르겠다. 당시 당나라 태종은 신하들에게 거리낌없이 조언을 하라고 했는데, 전제군주제에서 감히 상상도 못할 파격이다. 우리도 이러한 점을 본받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어떨지 싶다.

리더십의 심리학
하나의 조직을 효과적으로 리드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구성원들을 압도하는 것이고(ex : 군대) 다른 하나는 조직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스스로 책임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후자의 관점으로 리더십을 바라보며 그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조직을 이끄는 데 필요한 덕목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신뢰'가 없이는 저자가 제시한 효과적인 리더십이 발휘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은 '갈등'을 바라보는 시각이 참신했다. '갈등'은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저자는 '갈등'을 피하거나 단순하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정의하고 있었다. 어차피 조직에서 '갈등'은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요소이지만, 단순한 해결책을 넘어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저자는 '미래'를 불안한 것으로 보지 않고 '희망'이라는 본질을 바탕으로 무한한 잠재력으로 바라보고 있다. 저자는 '근거 없는 낙관은 정당화 될 수는 없다'곤 하지만, 그래도, 어차피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래라면 저자가 생각하는 새로운 시선으로 조직을 경영한다면 여러 긍정적인 결과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조직과 환경을 명확하게 읽고(read) 효과적으로 이끄는(lead) 사람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리더가 아닐까 생각한다.

소셜 크리에이티브
이 책은 한 마디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모바일을 주축으로 한 SNS는 기업의 마케팅 매커니즘을 통째로 바꿔버렸다.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모바일의 특징은 이제 소비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광고 혹은 마케팅의 매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현재 모바일을 통한 SNS는 '참여'와 '공유'라는 강력한 장점을 지니고 있는데, 기업이 백날 광고를 해봤자 광고가 엄청 재밌지 않으면 대부분 무시당하고, 반대로 흥미를 느끼면 자발적으로 공유를 한다. 현실적으로 많은 소비자들은 파워블로그에 올라온 리뷰를 검색하거나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에 더 신뢰를 갖는 것이 우리 시대의 소비자들이다.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연관성, 유용성, 재미 등을 포함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과연 얼마나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 궁금하다. 이번 이벤트 기획 프로젝트를 고민하면서 진정성과 크리에이티브, 현실성 등의 요소를 충족시키기 위해(이 책을 읽기 전에는 세 요소를 몰랐다) 엄청난 고민을 했는데, 작위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아이디어들이 여럿 나왔기 때문이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대충 눈치를 채지 않았을까 싶다. 진정성의 한계? 소비자들의 분별력이 발전? 했다고 할수 있으려나... 그렇지만 재미와 진정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만고불변의 법칙이기 때문에 계속 유효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기업은 좀 더 영리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버티컬 플랫폼 혁명
'버티컬 플랫폼 혁명'에서 저자는 현재의 IT시장을 제1플랫폼이라 불리는 '빅자이언트 플랫폼'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과 제2플랫폼이라고 명명한 '버티컬 플랫폼' (포스퀘어, 드롭박스, 인스타그램 등)이 두 플랫폼이 공존하는 과도기도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미 '빅자이언트'들이 점령한 곳에서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버티컬 플랫폼', 혹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의 '버티컬 스타트업'업체를 찾아서, 이러한 '버티컬 플랫폼'이 '빅자이언트'의 위치로까지 성장할 만한 가능성을 가진 업체를 알아보는 혜안을 가지라고 충고한다. 저자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영역과 지능형 서비스 영역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고 있다. IT 전문가들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 영원할 것 같았던 노키아가 인수당하고 애플과 삼성이 각 진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을 보면 참 아이러니한 감정을 느낀다. 앞으로 1년, 그리고 10년 후 IT시장의 '새로운 스타트업'업체는 무엇이고 '넥스트 자이언트 플랫폼'은 어느 곳이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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