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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가설사고, 생각을 뒤집어라

by 오리리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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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사고, 생각을 뒤집어라

 

'가설사고, 생각을 뒤집어라', 책 제목부터 뭔가 범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는 어떤 주제일까?'라는 생각으로 책의 서문과 목차를 쭉 훑어보며 저자가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주장이 무엇일지 대략적으로 느낌이 왔다.

 '생각을 뒤집어라'에서 '뒤집어라'는 순서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작업에 착수하기 전에 무턱대고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이른바 '총망라적 사고'를 지양하고, 대신 경험과 직관에 의한 가설, 즉 '스토리 라인'을 세워 체계적으로 검증을 통해 계속 보완해나가라고 하는 것이었다. '뒤집다'에서 주는 어감에서 가설을 세우는 크리에이티브한 남다른 발상법과 같은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의 순서를 바꿔보라는, 어찌보면 단순한 발상을 간단하지만 심도 있게 소개해주는 것이었다. 분량도 적은 편이고 내용도 실제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을 해줘서 금세 읽어내려갔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곰곰히 생각을 돌이켜봤다. 지난 과거의 시간동안 어떤 식으로 사고를 해왔는지... 저자가 지적한 것처럼 무작정 정보를 수집하느라 시간을 허비한 적도 있었고, 나름대로 어설프지만 '가설'을 먼저 세워서 조금씩 주장을 발전해나간 적도 있었다. 하지만 경험도 없고 여러가지 면에서 많이 부족했으니 결과가 좋지만은 않았다. 다만 무작정 정보를 수집했을 때보단 상대적으로 나은 결과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처럼 저자가 주장하는 '가설'을 먼저 세우는 경험을 어설프게나마 했지만,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해주는 명확한 논리와 방향성이 없었기 때문에 부족한 '가설'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저자가 본문에서 '많은 실패를 경험해야 실력이 늘어난다'고 했듯이, 앞으로 더욱 많은 실패와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번 리뷰를 통해 사고의 순서를 바꾸는 신선한 발상을 알게 되어 사고력이 한층 커진 계기가 되었다. 다음 프로젝트에 꼭 활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많은 연습을 해서 익숙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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